외제 가전제품 수입이 다시 늘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감소추세를 보이던 외제가전제품의
수입이 올들어 다시 늘기 시작해 지난 4월부터는 감소세가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냉장고 에어컨 전화기 전기다리미 전기면도기등
주요 외산 가전제품의 수입액이 1억5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증가했다.

7백 급 대형 냉장고는 최근 소비자들의 대형 선호 추세에 편승,상반기동안
1천2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3% 늘었고
에어컨도 일본제를 위주로 6백55만달러어치가 수입돼 32.4% 증가했다.

또 값비싼 대형 가전제품보다 소비자들의 과소비 경계심이 느슨한
전기면도기 전기다리미 커피탕기등의 수입도 급증세를 보여 상반기중
전기면도기가 4백31만달러어치,전기다리미는 2백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증가율이 50%를 웃돌았다.

자동응답전화기를 포함한 첨단기능전화기의 경우에도 올들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반기중 수입액이 7백20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정도 늘었다.

외제가전제품 수입이 이같이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수입업체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냉장고 일제에어컨의 수입을
확대한데다 외제라는 인식이 별로 없는 소형 가전제품의 수입 증가세가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