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위축으로 공작기계판매가 급격히 감소,일부 중견업체들이 부도
를 내는등 공작기계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상공부및 한국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라이프정공
한국후지기계등이 부도를 낸데이어 올들어서도 대한기계제작소 비전정공
대중전기등 중견공작기계업체들이 판매부진과 자금압박으로 잇따라 부도를
냈다.

공작기계업체의 연쇄부도는 설비투자위축에따른
내수판매부진?해외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방산수요위축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최근들어서도 상황이 개선되지않고있어 업계 전체가 심한 자금난을
앓고있다.

또한 국내수요업체들이 국산공작기계를 외면하고있는 것도 큰부담이
되고있다.

올들어 상반기중 국내공작기계업체의 수주액은 1천9백39억원으로
작년같은기간보다 31.2% 감소했으며 판매액도 1천7백3억원으로 16.8%
줄었다.

또 이기간중 업체의 평균가동률도 82.1%로 전년동기대비 6.6%낮아졌다.

특히 지난 6월의 평균가동률은 79.1%에 그쳐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상공부 관계자는 "최근 설비투자동향을 감안할 때 공작기계업계의 수주가
급격히 호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가을께는 부도현상이
대형업체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