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구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3층 승강장이 콘크리트의 두께와
강도가 기준치에 미달하는등 안전도에 문제가 있어 차량통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터미널의 소유주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이 지난 1월
서울대공학연구소(소장 이면우)에 의뢰한 안전진단결과 밝혀졌다. 터미널
측은 이같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3층에 있는 승강장을 1층으로 옮기도록
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안전진단 보고서는 "승강장 콘크리트강도가 고속버스하중에 의해 초기의
설계강도보다 현저히 낮아졌고 3층 승차장및 진입부가 균열이 심해져 차량
통행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터미널의 승-하차 구조
물은 교량으로 취급돼야 하는데도 일반건축구조로 설계돼 이같은 위험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