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는 3.4분기에도 경기둔화세가 지속되면서 물가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0일 향후 2 3개월후의 경기상태를 예고하는 7월중
대우경기선행지수가 165.5를 기록,전월대비 0.3% 감소함으로써 3.4분기의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별로도 수출액만 2.16% 늘어날뿐 다른
지표는 모두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총통화(M )가 0.60%,총유동성(M )이
0.69%,수출신용장내도액이 0.60%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향후 경제성장률을 전망해 보면 2.4분기의 경우 전년 같은기간의
9.8%에 비해 크게 부진한 7.5%,3.4분기역시 전년동기의 7.8%보다 떨어진
7.5%로 나타났다. 다만 4.4분기에는 7.7%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즉 하향조정국면에 있는 현재의 경기가 오는 4.4분기에 일시적으로
회복될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회복국면이 내년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대우경제연구소는 밝혔다.

자금사정도 호전될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금사정예측지표도 전월비 0.07%감소해 2 3개월 후인 9 10월중의
시중자금사정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당시의 자금사정을 보여주는 7월중 자금사정지표가 6월보다 0.18%포인트
증가해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됐지만 계속 낙관할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시중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회사채 수익률도 9월중 연15.49%까지
떨어지는등 하향안정세가 지속되다 10월께 소폭 상승할것이라는 전망이다.
10월중 회사채 수익률은 평균 연15.69%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도 하반기중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연말엔 상승폭이 다소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8 10월중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평균 6.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올상반기중 누적된 인플레압력이 11월이후 나타남으로써
연말로 가면서 물가상승폭이 커져 12월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7.55%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