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민자당대표와 김대중민주당대표가 11일 오후3시 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문제로 비롯된 경색정국의 타개책을 찾기위한
양당대표회담을 개최,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양김회담은 10일 오전 민자당의 김대표가 김대중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민주당이 이를 즉각 수락함에따라 성사되었다.

이에따라 민자당의 김영구총장 김용태총무,민주당의 한광옥총장
이철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양당2역회담을 갖고 양당대표회담의 일정과
의제들에관한 사항을 합의했다.

두김대표는 11일회담에서 단체장선거문제를 포함한 정치현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오전 예정된 의원총회를 취소하는 한편
오전10시에 속개될 국회본회의도 자동유회시키고 11일 오후2시 속개키로
했다.
민자.민주양당은 그동안 막후접촉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는 원구성을
마무리짓고 지방자치법개정안은 정기국회로 미루는 방안을 모색해온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야합의로 정치관계법개정특위를 설치,지방자치법 대통령선거법
정치자금법등의 개정문제를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표회담을 앞두고 양당은 단체장선거와 관련,종전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김회담에서 경색정국의 타개책이 마련될지는 미지수이다.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 분리실시를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한다는 당논을
재확인한 면 민주당은 광역 또는 기초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협상의
마지막선으로 잡고있다.

한편 국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양김회담에서 국회정상화와 관련한 긍정적인 결론이 내려질 경우
3당대표회담을 통해 이를 수용토록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