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최근 CIS(독립국가연합)의 경제침체에 따른 외화부족등으로
이 지역과의 일반교역이 주춤해지자 현물을 주고받는 구상무역방식의
수출거래선 발굴에 적극 나서고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성상사는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중부의
이르쿠츠크시소재 광산업체와 전자제품을 내보내는 대신 알루미늄괴를
들여오기로 하는 장기 구상무역에 합의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연내 퍼스널컴퓨터 50만달러어치를 이르쿠츠크에
공급하는 대가로 알루미늄괴 2백t을 들여오는 시험교역을 하는데이어
내년이후 구상무역물량을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럭키금성은 또 카자흐공화국과 1천만달러규모로 가전반제품과 원면을
맞바꾸는 구상무역상담을 추진하고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과 진공청소기 2백50만달러어치를
내보내는 대신 철강을 들여오기로하는 구상무역을 추진하고있다.

(주)쌍용은 계열사인 쌍용제지등에 공급키위해 러시아로부터 연간
3천만달러규모의 펄프를 사들이고있는데 올해부터 이중 일부대전을 현물로
지급하기 시작,올들어 2백만달러어치의 가전제품과 신발을 내보냈다.
이회사는 펄프와 맞바꾸는 신발 가전제품등의 대응수출규모를 차츰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주)선경 효성물산등도 러시아등으로부터
광산물 철강 수산물등을 들여오고 전자 섬유등 소비재를 내보내는
구상무역상담을 적극화,최근 침체에 빠진 대CIS교역의 활로를 찾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