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장림 신평공단등 부산의 산업현장 생산직 노동자들은 어느때보
다 올여름의 작업이 더 힘겹다.
특히 여름철 "찜통작업장"이 많은 부산의 60만 생산현장노동자중 상
당수가 나쁜 작업환경속에서 안전사고를 자주 빚는가 하면 두통 무기
력증등 각종 증세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9일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관내 올 상반기 산업재해발생건수는
2,688건으로 이중 1월 434건, 2월 395건이던것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464건과 484건으로 크게 불어났다.
주물업체인 부산 북구 학장동 S사 작업장은 모래분진 쇠가루분진으로
뿌옇게 흐려 가까이 있는 동료 모습마져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상공단의 신발업체 U사 생산직근로자 5백여명도 톨루엔 라텍스등 유
기용제에서 생기는 역한 냄새와 탁한 작업장공기로 고통을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