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의대 증원 확정 시 1주일간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인 휴진을 진행하겠다고 했다.4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 전의비는 온라인 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진행해서 2025년 정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간의 집단 휴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전의비는 의대 정원 배정 처분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여부에 따른 행동 방향도 논의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 결정을 이달 중순까지 내릴 계획이다. 재판부는 최근 정부에 의대 증원 근거 자료 제출을 제출하라면서 의대 증원 승인을 미룰 것을 요청했다.전의비는 "의대 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 전 이미 국립대의 증원 규모가 결정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현장 실사도 40개 의대 중 14곳만 이뤄져 형식적으로 진행됐을 것"이라며 "정부의 근거자료 역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집단 휴진과 별개로 전의비는 오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의비는 "교수들의 계속되는 당직과 과중한 업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대학병원에서 4월 30일과 5월 3일 휴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0일에는 전국적인 휴진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각 대학의 상황에 맞춰 당직 후
“그 남자, 정말 운도 좋아. 실력이 좋긴 해도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는데….”사람들은 부러운 눈으로 그 ‘행운아’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럴 만도 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던 그 남자가, 우연히 세계 최고 여배우의 눈에 든 후 한순간에 떼돈을 벌게 됐거든요. 그 후로도 남자의 행운은 이어졌습니다. 여배우 덕분에 유명해진 남자에게 광고 제의가 쏟아졌고, 이는 더욱 큰돈과 명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전 유럽에서 스타가 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으니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었습니다.남자도 늘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난 정말 운을 타고난 사람이야.” 그의 이름은 알폰스 무하(1860~1939). 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그 행운 뒤에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파헤쳐 봅니다. 무명 화가의 행운무하의 시작은 초라했습니다. 1860년 모라비아(지금의 체코)에서 태어난 무하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열여덟 살이던 1878년, 프라하 미술 아카데미에 지원했을 때 면접관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봐, 젊은 친구. 세상에 화가는 많아. 자네가 더 잘 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찾게나.” 하지만 무하는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화가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이력서를 돌린 끝에 간신히 연극무대의 미술을 담당하는 회사에 취업하게 됐지만, 곧 구조조정에 휘말려 해고당하고 말았습니다.실업자가 된 무하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기차역에 갔습니다. 그리고 창구에 주머니에 있는
22대 총선에서 '171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총선 직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지지율을 크게 앞선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비슷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 더불어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로 나타났다.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도 민주당 31.9%, 국민의힘 32.0%로 박빙이었다. 지난달 23~25일 한국갤럽 전화면접 조사(민주당 29%, 국민의힘 33%)와 지난달 22~26일 리얼미터 ARS 조사(민주당 34.1%, 국민의힘 35.1%) 결과도 비슷했다.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03석을 차지했을 때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을 크게 앞질렀었다. 4년 전 총선 직후인 202년 4월 20~24일 리얼미터 조사(전화면접 10%, ARS 90%)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2.6%를 기록해, 28.2%에 그친 미래통합당을 24.4%포인트 앞질렀다. 이런 추세는 한동안 이어졌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