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탱크를 진입시키며 확전 우려가 커졌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 지역에는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은신처인 라파 동부를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최대 난민촌 자발리야에 탱크를 진입시켰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 몇 주간 하마스가 자발리야에서 군사력을 부활시키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런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 동쪽 자이툰에서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지난 11일 “이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하마스의 테러 활동과 은신처를 발견했다”며 라파 동부의 샤부라 난민촌과 제니나, 키르바트 알아다스 인근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인구 밀집 지역이자 병원과 난민 캠프 두 곳이 포함된 곳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피 명령은 이스라엘군의 인구 밀집 지역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6일 라파 동부 지역에 처음으로 대피령을 내린 뒤 공습을 단행했다.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이고 인질도 있기 때문에 이곳을 공격하지 않고는 하마스 소탕,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WP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막기 위해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 숨겨진 군사시설 등 민감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하마스 지휘부를 겨냥한 표적 공격을 유도해 민간인 피해를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폭스바겐그룹을 처음으로 넘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12일 글로벌 완성차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9831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45억9000만유로·약 6조7800억원)을 웃돌았다. 도요타그룹은 영업이익 1조1126억엔(약 9조8000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판매 대수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10.4%로 글로벌 완성차 ‘톱5’ 중 가장 높았다. 도요타그룹(10.0%)은 물론 GM그룹(8.7%), 폭스바겐그룹(6.1%), 르노-닛산-미쓰비시(4.3%) 등을 모두 앞질렀다.신정은 기자
위성요격미사일(ASAT) 등을 사용한 세계 각국의 ‘스타워즈’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은 겉으로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주장하지만 실제 전시를 대비해 적의 글로벌 위치정보시스템(GNSS) 위성, 감시·정찰 위성 무력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적국 위성의 센서를 무력화 또는 방해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 GPS·위성통신을 방해하는 전자파 재밍 시스템, ASAT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고도 3만5000㎞가 넘는 정지 궤도에서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대위성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러시아는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항공기나 인공위성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레이저 무기인 페레스벳을 실전 배치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위성 형태의 핵 전자기파(EMP) 무기도 개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는 위성 공격을 감행한 적이 있다. 2022년 3월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해 러시아의 전파 방해 시도가 있었다.미국이 2020년 발사한 무인 우주왕복선 X-37B에는 태양광 동력의 안테나 모듈이 장착돼 있다. 이 모듈은 태양 빛을 극초단파로 전환할 수 있어 적 위성에 쏘면 내부 컴퓨터만 망가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지원·남지우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은 최근 위성 공격 무기 관련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 적국이 우주에서 우리의 자산을 마음껏 보고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선 이에 맞는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이 중국 러시아 일본과 같은 우주 강국에 둘러싸인 점, 우리의 우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