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의류업체가 6월초부터 모두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춘하의류판매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재고누적이 우려되자 대부분의 기업이 이달초부터 각
매장에서 30%선의 할인판매에 나서기로했다.
코오롱상사가 오는3일부터 10일동안 각종브랜드 신사복 숙녀복 캐주얼및
스포츠의류의 30% 할인판매에 들어가기로 한것을 비롯 제일모직과
반도패션이 5일부터 열흘간 전국매장에서 동시에 30%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숙녀복전문업체인 라산실업과 대현은 각각 1일부터 무기한
40%가격인하판매에 들어가기로했다.
신원의 경우 오는8일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가면서
신사복브랜드인"모두스비벤디"는 5일동안 할인판매하고 나머지
숙녀복브랜드는 계속 30% 가격인하판매할 계획이다.
유림은 아직 계획을 확정짓지 않았으나 이달초 할인판매에 나설것을
검토하고있다.
이처럼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할인판매에 들어가고 있는것은 6월부터
의류비수기로 판매가 크게 부진할것으로 보이는데다 그동안의 판매진척률이
생산계획량의 39%선에 그침으로써 재고가 누적,이를 조기에 처리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것이다.
한편 무기한 가격인하판매에 들어가는 일부 숙녀복업체를 제외한 신사복및
대형종합의류업체들은 최근 영업관계자들의 모임을 갖고 유통질서회복을
위해 할인판매기간이 끝난뒤 가격을 원상회복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