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까지 창원공단을 명실상부한 한국기계공업의 산실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창원공단을 비롯 온산 안정공단을 관리하는 동남지역공업단지관리공단
권영휘이사장의 각오다. 권이사장은 이를 위해"창원공단이 항공우주산업과
자동차산업주도의 생산체제를 갖추도록 할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기부진으로 창원공단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이곳에도 인력난 자금난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최근의 경기침체로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누적되는등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기업 근로자 정부가 다함께 현상황을 직시하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절실히 요청되는 때입니다"
-올해 수출전망은.
"올해 수출목표를 20억달러로 잡고 있습니다. 올들어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있어 이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대우의 국민차가 하반기부터 동남아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되는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어 초과달성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공단은 수출증대를 위한 여러가지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력지원센터를 운영,지속적인 기술인력공급에 나서고 있지요. 경남
의령군 봉수면에 산업연수원을 건립해 교육및 노사화합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종합전시장을 갖추고 세계에 공단 생산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액임금제등으로 노사분규가 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마산 창원지역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3년동안 격렬한 노사분규에
휘말렸었지요. 87년에는 파업이 63개사나됐고 88년과 89년의
노동쟁의발생신고건수는 각각 53개사 63개사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90년부터는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있고 분규양상도 불법 악성분규에서
온건 합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그동안 축적된 노사간의 교섭경험과 기술의 성숙으로 불법과격한
노사분규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최근의 노사분규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근로자 3백인 미만의
중소기업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중소기업에서의 노무관리강화가
요망됩니다"
-대규모 공업단지여서 환경오염방지에 특히 많은 관심을 둬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한 대책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은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지난 한햇동안에도 한국중공업 대우조선 삼미금속등 1백33개업체가
1백33억원을 들여 공해방지시설을 갖추는등 지금까지 모두 6백1억원을
환경오염방지부문에 투입했습니다.
올해에도 2백42개업체가 1백94억원의 자금을 투입,공해방지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부산=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