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천석유화학공업기지 입주업체들이 올들어서도 수출및
내수판매부진으로 재고량이 계속 늘어 28일 현재 공단가동이후 가장 많은
76만t가량의 유화제품이 쌓여있다.
여천시와 여천공업기지관리공단측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유류를 제외하고
43만4천5백19t(1천6백1억원어치)이던 각종 유화제품 재고량이 2월말에는
45만5천6백43t으로 늘었다는 것.
유화제품재고량은 3월말엔 1월말보다 물량기준으로 75%가량 늘어난
76만1천8백78t(1천8백9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4월들어선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때문에 호성석유 금호쉘 영창화성등 일부업체들이 50%정도의 가동률을
보이고있으며 성화석유 일양안티온 조양흥산등 11개업체는 가동률이 고작
40%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더구나 지난 3월말까지의 수출실적이 목표액 1백69만9천9백83달러의 29%인
49만8천4백10달러에 그치고 있어 유화업계의 재고감소전망은 더욱 어두운
실정이다.
이처럼 유화제품 재고량이 늘고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충남서산의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가동을 시작해 유화제품의 과잉공급현상이 일고 있는데다
동남아 수출시장이 일본 대만등에 잠식되면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