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높은 밀집도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플라이휠(성장을 만드는 선순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한국이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2년 연속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세션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의 한국 세션에서는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종근당홀딩스 사장)이 사회자로 나섰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데이비드 리 삼성넥스트 대표, 사무엘 리 인다우어스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비공개로 진행된 까닭에 패널별 발언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주로 한국의 투자 환경과 강점, 규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패널들은 한국의 강점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하드웨어, 웹툰·게임·드라마 등 콘텐츠, 소프트웨어, 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양질의 인력이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점”을 꼽았다.윤 사장이 참석한 만큼 게임산업 경쟁력에 관한 언급도 이어졌다. 최 사장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예로 엔씨소프트를 들며 “게임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한국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일부 패널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를 받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규제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한 후 규제 때문에 사업을 접는 일이 종종 발생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그 대신 서울을 중심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산업 시설이나 회사가 한곳에 모여 있어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밀컨연구소 글로벌 펠로로 이날 사회를 맡은 최 사장은 “한국에 투
피아니스트 손열음(38·왼쪽)이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받는다. 연주상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5),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오른쪽)이 선정됐다. 대원음악상은 대원문화재단이 탁월한 국내 클래식 음악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올해 13번째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정명훈(1회) 백건우(3회) 조수미(7회) 김대진(11회) 조성진(12회) 등이 있다.대원문화재단은 올해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손열음은 제14회 차이콥스키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협주곡상, 위촉작 최고 연주자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2016년 네빌 마리너 경이 이끄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와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을 연주하고 녹음하며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연주상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선정됐다. 그는 2021년 아시아 여성 연주자 최초로 도이체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했다.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퀸엘리자베스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했다.신인상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선정됐다.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20년 대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2022년에는 밴클라이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도약했다.최다은 기자
국세청과 KOTRA는 8일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주한 중국상공회의소(CCCK)와 간담회를 열고 중국계 기업 세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세정당국과 CCCK 간 첫 간담회다. 이날 행사엔 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김성진 KOTRA 외국인투자옴부즈만(두 번째), 인웨이위 CCCK 회장(네 번째) 등이 참석했다.CCCK 대표단은 외국계 법인 근로자의 세액공제, 통합투자세액공제, 외국계 기업 모범납세자 선정 확대 등 세제 혜택 증대와 세정 지원을 건의했다.김 청장은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