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과 대우그룹간의 불편한 관계가 총선을 앞두고 점차 대결양상으로
치닫는 모습.
대우그룹이 23일자 전일간지에 예정에없던 그룹창립 25주년기념사 전문을
전면광고로 내보내자 재계는"대우가 종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현대와
맛대응하는것 같다"고 풀이.
대우그룹측은 전례없이 창립기념사를 광고한데대해 "지난22일하오
김회장이 기념사를 읽어본후 내용이 좋다며 광고하라고 해서 실었을뿐
다른뜻은 없다"고 해명.
그러나 이보다 앞선 22일상오 정주영국민당대표가 김회장을 격렬히
비판한직후에 나온 조치라 정회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은것으로 재계는
분석.
정대표는 김회장이 전날인 21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인이 정치에
참여한 것은 불행한일이며 역대 정부와의 수의계약은 현대가 가장많이
했을것"이라고 말한데대해 "김회장은 지금까지 역대정권과 결탁해 사업을
해왔기때문에 그런입장을 표명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되받아 친것.
이들이 대결국면으로 가고있다고 재계가 해석하는것은 과거
중화학투자조정등을 거치면서 두그룹총수들간에 감정이 악화돼있었으며
이것이 지난번 정회장이 자서전을 통해 김회장을 비판하면서 공식화됐다고
분석.
또한 대우는 현대그룹이 국민당을 통해 정치세력화하고 있다는데 가장 큰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있는데 대우직원들 대부분은 "국민당이 원내에
진출하면 의석이 많던 적던 현대와 라이벌관계인 대우가 불이익을 당할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최근 대우그룹직원들사이에는 자발적으로 "국민당에
투표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계열사별로 공개화되고 있다는것.
대우그룹은 지금까지 현대측의 공세에 정면대응을 하지않아왔으나
이번에는 "정면대응"이라는 공식용어는 사용하지않고 있으나
8만9천여그룹임직원들에게 "단결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모종의 결심을
유도케하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대우의 이같은 이미지광고가 그룹의 임직원은 물론
대우의 하청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것이라면서 이번일을 통해 재계가
양분되지 않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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