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유선TV방송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약그룹이 최근 사내 케이블TV 방송을 시작한
것을 비롯, 많은 기업들이 사내 유선방송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화약그룹은 사내 유선방송인 현암방송센터(HBC)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영어 일어 등 어학과 뉴스, 기획, 교양물, 교육물과 체조 등을
1일 3회, 주 5일 방송으로 매주 10시간 50분간 방송하고 있다.
또한 대우그룹은 현재의 사옥 자체가 유선방송 시설을 갖추기에는
비교적 노후화된 건물이기 때문에 한동안 유선방송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신사옥이 건립되는 내년말께부터
본격적으로 사내 유선방송을 해 나갈 방침이다.
선경그룹도 앞으로 종합 유선TV방송에 진출할 방침만 세워지면
전단계로서 즉시 사내방송부터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상당수 기업이 사내 유선방송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사내 유선방송을 하고 있는 업체는 지난 85년부터 시작한
현대그룹을 비롯 럭키금성그룹(87년), 삼성그룹(88년), 한전(89년),
포철(90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