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의 약 2%를 차지하는 내수면의 수질을 정화 보호하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오는 2001년에 가면 지난해 6만5천t의 배에
가까운 년 12만5천t의 고급 활어를 생산, 6천억원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수산청이 내놓은 내수면 잠재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내수면에서의 고기 생산량은 양식어업 3만9천8백7t, 어로어업
2만5천2백37t 등 모두 6만5천44t이나 앞으로 내수면의 수질정화 관리를
강화하고 양어기술 개발과 자원증강에 힘쓸 경우 오는 2001년에 가면
양식어업 7만9천8백t, 어로어업 4만5천2백60t 등 모 두 12만5천60t 의
어획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청은 이를 위해 91년말 현재 1천7백60개인 양어장을 94년까지
1천9백개소로, 오는 97년에는 2천개소로 늘리는 등 집약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뱀장어, 송어, 메기 등 경쟁력이 있는 고급어종의 양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수산청은 또 내수면에서의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가두리
양식장을 대거 육상시설로 전환 시키는 한편 침전조 설치, 오존발생기,
부상사료 사용 등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갖가지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키로
했다.
한편 전국의 내수면 어업가구수는 91년말 현재 7천3백3가구이고 종사
자수는 1만5백72명이며 어로어업가구가 전체 어업가구수의 63.1%이고
양식어업가구가 36.9%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의 내수면 어선척수는 2천9백87척으로 동력선이 전체의
36.2%이고 무동력선이 63.8%이다.
이밖에 전국의 강, 하천, 댐호, 저수지 중에서 낚시터로 개발이 가능한
곳은 총 1천73개소(1만9천8백56ha)에 하루 수용 가능 인원은 17만2천4백
88명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이중 2백43개소(4천4백ha)는 이미 유료낚시터로 개발되어 있어
개발 가능한 곳은 8백30개소이다.
개발 가능 낚시터는 경상북도가 1백90개소로 가장 많고 충남 1백74개소,
전남 1백56개소, 경기도 94개소이며 이밖의 도는 40-70개소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