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자신탁, 증권사의 금융저축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은행 요구불
예금, 단자사 수신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금융환경의 변화속에 금융기관
의 수신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계에 다르면 증권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 고객예탁금,
통화채수익 증권펀드(BMF) 등을 통한 자금유입규모는 지난 15일 현재 총
4조2천6백33억원으로 작년말의 3조3천1백12억원에 비해 28.8%,
9천5백21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고객예탁금은 1조6천3백8억원으로 올들어 4천5백48억원(38.7%)
늘어났으며 RP는 1조9천2백8억원, BMF는 7천1백17억원에 달해 각각
4천8백81억원, 92억원이 늘 어났다.
또 투자신탁 수익증권저축잔액은 총 21조1천3백8억원으로 올들어
4천8백89억원이 증가했는데 특히 공사채형은 13조8천2백87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9천1백84억원( 7.1%)이 증가, 투신의 수익증권저축을
증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주식형은 올들어 2천1백82억원이 감소, 잔액이
7조1천2백87억원으로 감 소했으며 신탁형도 2천1백13억원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권의 경우 저축성예금이 61조1천4백13억원(2월7일현재)으로
올들어 2 천6백70억원(0.4%)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요구불예금은
12조1백67억원으로 1조7천6 8억원(12.4%) 감소했다.
또 단자사도 어음관리구좌(CMA) 6조2천5백41억원, 발행어음
1조1천9백39억원 등 수신규모가 7조4천4백8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1.3%,
2조1백70억원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관계자들은 최근 금리가 자유화되고 금융산업개편, 증시개방 등
금융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예금주체들의 자금운용도 수익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 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