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당대회 1만여명 참석
.8일 오전 한국종합전시장(KOEX) 대서양관에서 한시간30여분간 진행된
통일국민당 창당대회는 1만여명의 당원이 참석하는등 성황.
행사기획 전문업체까지 동원된 이날 창당대회는 공식행사 시작 한시간
전부터 코리아나 (인기보컬)와 조용필 하춘화 최병서 주현미씨등
인기연예인이 축하공연을 해 축제분위기를 연출.
축하공연이 끝난뒤 이인원 창당준비위 대변인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창당대회는 정주영위원장과 김동길 전연세대교수가 함께 입장하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
곧이어 이대변인의 창당선언과 당기입장 국민의례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
이날 창당대회의 클라이맥스는 정위원장과 김동길 김광일씨를 각각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순간이었는데 1만여 당원은 태극기
및 당로고가 새겨진 수기를 흔들고 "정주영"을 연호하며 열광.
정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당은 수많은 탄압의 시련속에서 탄생했다"며
"정당사상 국민들이 만든 최초의 자생적 국민정당"이라고 주장.
정대표는 또 "부정부패로 썩은 정부의 억압속에서도 이나라를 올바르게
만들기위하여 정의롭고 용기있는 구국동지들이 모여 국민당을 창당하게
됐다"고 설명.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물가안정 경제발전 국민당에 맡겨보자""총체적
난국 국민당이 해결한다"등의 구호가 적힌 피킷이 다수 걸렸으며 단상
옆에는 대형 멀티비전이 설치돼 있어 행사진행 상황을 생중계.
"---내주중 거취 공식결정-
.민자당 14대총선 공천에서 막판뒤집기로 낙천한 장성만 전국회부의장
(부산북을)등 민정동우회 소속인사 9명은 8일 오전 하이야트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집단 탈당을 발표하려 했으나 이날이 민자당 창당 2주년
기념일임을 뒤늦게 알고 탈당선언은 보류한채 탈당을 전제로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모임으로 성격을 변경.
민정동우회 회장인 장 전국회부의장은 이날 "김영삼대표로부터 공천
약속을 받고 부산북을로 지역구까지 바꿨는데도 막판에 학연을 내세운
경남고 출신들의 공세에 밀렸다"며 "야당하던 사람이 들어와 원칙도 없는
당이 돼버렸다"고 낙천에 대해 분풀이.
장전부의장은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도리는 지켜야되는 만큼 오늘 탈당
선언같은 일은 하지 않을것"이라며 "오늘은 우리끼리 향후 진로에 대해
의견을 나눈뒤 내주쯤 다시 모여 공식적으로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
이날 모임에는 장 전국회부의장과 유종렬(이천) 안대륜(노원갑) 이홍배
(구로을) 유영주(성동을) 이국헌(고양) 박재욱(경산.청도) 양창중(양천을)
심국무(임실)씨등 9명이 참석했는데 장 전국회부의장과 안,박,이국헌씨는
무소속 출마를,이홍배 유씨는 국민당행을 각각 표명.
---민주조직책에게 임명장
.민주당의 김대중 이기택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구당
조직책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14대총선에서의 승리를 축원.
이날 김대표는 "안기부에서 결정한 민자당 공천에 비하면 우리당은
자랑스럽고 떳떳한 공천을 했다"며 "반민주적인 안기부 공천자를 타파
하자"고 역설.
김대표는 "특정지역 출신들이 30년간 장기집권을 해 나라가 이모양이
됐다"며 "조상과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한 심판을 내려야한다"고 주장.
김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물가안정 지방자치 관철등을 이슈로
내걸어 투쟁하라고 독려.
이대표는 "민주당의 얼굴은 여러분들"이라며 "통합야당의 자긍심을 갖고
민자당 후보를 분쇄하자"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