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으로 금리를 급격히 내리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서히
내려야겠지요"
하워드 그린 씨티은행소비자금융그룹지점장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고있는
금리인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 씨티은행의 한국내 영업은 크게
소비자금융부문과 기업금융부문으로 나뉘는데 그는 소비자금융부문을
맡으면서 한국내영업을 총괄하는 사람.
"대출금리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같은 상태가 장기화되면 은행들은 신용도
높고 안전한 대기업들에만 대출을 하게 마련입니다. 자연히 중소기업들은
갈곳을 잃게 돼요"
그는 대출금리를 서서히 내리고 수신금리를 자유화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씨티은행의 한국내영업에 대해서는 만족을 표한다.
"소비자금융부문의 경우 종전까지는 매년 2백만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작년들어 그만큼(원화로 약15억원)이익을 냈습니다"그는 "고객을
10만명(현재 5만명)으로 늘려놓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올해 영업계획도 만만치 않다. "씨티하나로대출 씨티내집마련대출등
개인대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슈퍼신탁등 기존 상품은 물론
노후연금신탁등 새상품확장에도 힘쓸 작정이고요. 지점에 따라서는
ATM(현금자동출납기)을 2대로 늘릴 겁니다. 펌뱅킹도 확산시킬
생각입니다"
지점은 올해 3개만 신설하고 증권업무와 보험업무 진출을 위해 정부에
인가를 출원했다고 밝힌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