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수출시장인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점유율이 캐나다,
일본, EC(유럽공동체)는 물론 멕시코, 대만, 중국에도 뒤져 7위에 그치고
있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11월
미국의 국별 수입액 통계에서 캐나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가 줄어든
8백41억달러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90년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지난해 1.9%가 증가한 8백 35억달러를 기록, E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한편 EC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가 감소한 7백88억달러로 3위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멕시코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가 증가한 2백87억달러를 기록해
4위를, 대만은 0.3%가 증가한 2백10억달러로 5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중국은 무려 23.1%가 증가 한 1백73억달러로 한국을 추월, 6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지난 90년 같은 기간 1백71억달러로 6위를 차지했었으나
지난해에는 9%가 감소한 1백56억달러에 머물러 7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해 1-11월 미국의 총수입액은 4천4백7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가 감소한 가운데서도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중국은 0.3 -21.3%의 증가율을 기록해 한국상품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또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이 기간중의 국별 무역수지에서도 중국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억달러가 늘어난 1백16억달러, 대만은 13억달러가
줄어든 90억달러의 대 미흑자를 각각 보았으나 한국은 25억달러가 줄어든
14억달러의 흑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