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억제됐던 수입이 연초에 몰리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올들어 지난 20일 현재 이미 19억달러를 넘어서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가 늘어난 23억7천3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42억9천4백만달러로 19.6%가 증 가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무역수지 적자는 19억2천1백만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의 월 중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중의 같은 기간 적자액
14억7천8백만달러보 다도 30%가 늘어났다.
무역수지 적자폭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당초 계획됐던 2만5천대,
1억6천만 달러 어치의 자동차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인 15억달 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연초에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0일
1억3천5 백만달러 짜리 보잉747 점보여객기를 들여오는 등 지난 연말
무역수지 적자폭의 1백 달러 이내 유지를 위해 억제됐던 수입이 연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 다.
한편 수출 신용장 내도액도 지난 20일까지 18억1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