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29일 오후(한국시간 30일오전)
미국회의사당내 부통령집무실에서 댄 퀘일 부통령과 단독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사찰과 남북대화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최고위원과 퀘일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이 핵비확산조약 당사국으로 국제적 사찰에 응하도록 모든
관계국들이 외교적 노력 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최고위원은 특히 최근 일본의 군사대국화 경향이 아시아
주변국가들에게 우려 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일본에
대한 동아시아 방위력 분담정책에 있어 미국이 보다 신중을 기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수행중인 최재욱비서실장이 밝혔 다.
박최고위원과 퀘일부통령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가 비록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더라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꾸준히 지속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퀘일부통령과의 회동을 끝으로 미국방문일정을 마친 박최고위원은
31일 일 본 동경에 도착, 미야자와(궁택희일) 신임총리등 일본 정계
지도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