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제품이 소련에 대규모로 선보이게 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무역은 미국의 MDB사와 합작, 키예프 도네
츠크 오데사 얄타등 소련의 4개도시에 총 2천3백평정도의 대규모 한국
중소기업제품상설전시장을 개설키로 했다.
내달17일 개장될 이4개의 상설전시장은 키예프(우크라이나수도)가
8백평으로 가장 크고 도네츠크(공업지역) 6백평, 오데사(무역항) 6백평,
얄타(휴양지)3백평등 규모로 개장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고려연마(연마제) 대동벽지(벽지) 낫소(테니스
용품) 대성제강(와이어로프) 범아침장(침구류) 불티나(라이터)삼익악기
(악기류) 코리아나화장품(화장품) 청우양행(앨범) 코렉스스포츠(자전거)
유니온(비상용라이트) 유닉스전자(진공청소기) 서통(건전지)등 1백25개
업체가 참가,제품판매도 실시한다.
고려무역은 또 미MDB사를 신용장개설인으로해 참가중소기업들에
로컬LC(내국신용장)를 개설해줘 대금회수불능에 따른 피해를 줄여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전시장의 임대기간이 앞으로 10년이상으로 돼있는 점을
감안,앞으로 4백여중소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이전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도록
할 방침이다.
고려무역은 상품판매에 따른 대금회수가 어려울경우 원목 수산물 석탄등을
들여오는 구상무역방식도 택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상설전시장 개장에 맞춰 이들 4개도시가 속해있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내달17일부터 1주일간을 "한국의날"로
선포,문화교류행사를 갖는 한편 경제교류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