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등 정보통신시설의 보급으로 부동산매물을 한데 모아 공동으로
중개에 활용하는 부동산매물공유화가 급속히 진전되고있다.
1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법인형태의 중개업소나 순수
정보제공업자들이 최근 부동산중개업소를 회원으로 모집,PC등을 통해
거래정보를 공동활용케하는등 부동산중개매물의 구심점으로 등장하면서
"부동산거래소"로 급성장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식 채권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됨으로써
비교적 안정된 시장가격을 형성하듯이 아파트 토지가격의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체인망을 형성하고있는 부동산중개업소는 건일부동산중개주식회사(서울
송파구 삼전동)가 지난16일부터 부동산종합서비스업을 지향하며 전국적인
체인망구축에 나섬으로써 기존의 누림부동산중개주식회사 미래산업정보등과
함께 10여개사에 이르게됐다.
이들은 10 1백여개의 중개업소를 회원사로 정보를 수집,아파트 토지매물을
공유하며 전국적인 거래망을 형성하고있다.
건일의 강영수사장은 매물공유는 물론 이사 인테리어등 집에관한
종합서비스업종으로 성장하기위해 키친점과 같은 프랜차이즈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개업자들로부터 매물정보를 받아 정보통신사업자에 정보를
제공,매물정보를 풀(POOL)화시키는 정보제공업자는 한경KETEL에 정보를
제공하는 (주)정보성을 비롯 한국통신의 정보제공업체인
한국자료정보사,대우증권다이얼팩스에 정보를 제공하는 한민정보통신등이
있으며 정보통신망에 가입추진중인 "편리한 전화"등을 포함하면 10여개사에
이르고있다. 이들은 중개업소들로부터 매물정보를 받아 종합된 수천건의
매물정보를 회원사들이 공동이용토록하는 한편 정보통신망을 통해 일반에도
서비스하고있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중개질서를 건전하게 유도하기위해 중개업소를
대형화시켜 일정규모이상의 매물중개를 전담토록하기위해 중개업에도
등록법인제도의 도입을 추진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