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등 아시아NICS(싱흥공업국)의 인플레가 최근 크게 악화돼
대외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있다고 아시아지역
경제전문가들이 2일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물가는 지난 88년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국가경제를 위협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의 인플레는 현재 10년만에 처음으로 경제를
혼란시킬만큼 높은 수준이며 특히 이들의 주된 수출대상국인
G7(서방선진7개국)의 현재 평균 인플레(4%)보다 높다고 밝혔다.
지난 88년까지 1 5%에 머물던 이들 4개국의 인플레는 현재 홍콩이
12%,한국 9%,대만과 싱가포르가 4 5%로 높아져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높아진 인플레로 이들 4개국의 수출가격경쟁력은 최근
2~3%가량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들 국가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덕분에 심각한
인플레로 인한 수출가격경쟁력하락폭이 그나마 이정도에 그쳤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조기에 급격한 인플레를 수습하지 못할경우 이들
4개국의 수출경쟁력은 급속도로 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개국의 급속한 물가상승요인으로 과거 5년간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노동력부족으로 대폭적인 임금상승 80년대중반의
경상수지흑자확대와 주식및 부동산붐으로 증대된 개인재산이 소비지출을
크게 늘린 것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