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상오 최각규부총리를 비롯, 이용만재무 조경식
농림수산 이봉서상공장관등 12개 경제부처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소집, 물가안정과 무역수지적자 그리고 호화.과소비문제등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긴급히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느냐 마느냐하는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물가와
무역수지등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것이란 점을
지적하고 관계경제장관의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전반적으로 경제전망이 어둡지는 않다고는 하나 우리경제가
기술투자부족등으로 갈수록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음을 들어
제조업경제력강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일부 지도층들이
호화사치등 낭비적 인 생활로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근로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는 점을 지적,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과
건전생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