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상의 이유로 미국방문이 금지되어온 외국인 12만여명은 냉전종식후의
새 규정에따라 이제 미국비자를 취득할 자격이 있다고 미국무부가 14일
밝혔다.
작년 가을에 승인된 법률에 들어 있는 새 시행절차로 정부는
"전체주의적 단체 "의 소속원에게 비이민 비자발급을 거부하지 못하게
되는데 새 법률에 따라 미국에서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52년에
시작된 외국 공산당원의 미국방문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완화되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은 범죄자이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이른바 비자발급 제외대상자 명단에 2백70만명이 올라
있다고 밝히고 이들의 대다수는 계속 명단에 올라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2백70만명중 30만의 외국인이 이념상 또는 정치적
이유로 지금까지 그 명단에 올라 있었으며 이들 30만명중 12만명이 새
규정으로 명단에서 삭제되었다고 밝혔다.
시민해방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새 법률은 정부에게
더이상 합법적으로 비자발급 대상에서 제외할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대상자 명단에서 삭제할 3년간의 시간적 여유를 주었다.
종전의 규정에 따라 다니엘 오르테가 전니카라과 대통령,죄익사상을
지닌 노벨문학상 수상자가인 콜롬비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같은 인사들에 대한 비자발급이 금지되었으며 전로디지아 총리 이안
스미스와 같은 저명한 반공인물에게도 비자발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