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물자 구매급증 중국 소련 루마니아등 공산권으로부터의
정부원자재비축 물자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개시된 공산권물자의 정부구매가 해를
거듭하면서 크게 늘어나 지난해엔 2천5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3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공산권 원자재 구매는 지난 89년의 경우 3개국 1천37만4천달러로 처음
1천만달러수준을 넘어섰고 지난 90년에는 4개국 2천5백39만3천달러로
전년대비 1백45%나 급증했다.
또 올들어서는 5월말현재까지 중국으로부터 고철4만5천t 1천1백74만달러
어치를 구매했고 올연말까지는 전년대비 5백만달러이상 늘어난 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달청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공산권구매실적이 전체 정부 비축물자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나 89년의 경우 전체비축물자구매 4백29억3천만원의 16%선에
그쳤던 것이 90년에는 총물자구매 6백21억5천만원의 28%선으로 12%포인트나
크게 늘어났고 올해중에는 30%선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89년이후 지난5월까지 공산권 국가별 구매실적은 중국이 1천7백50만7천
달러로 가장 많고 소련이 1천2백56만달러,루마니아 9백5만달러,폴란드
3백90만달러,유고 1백39만달러의 순이다.
정부는 지난 87년까지만해도 공산권이 원산지인 물자는 구매를
기피함으로써 그동안에는 일본등 제3국이 공산권물자를 구입해
원산지증명없이 정부구매에 응해온 사례가 다소 있었으나 88년부터는
국내종합상사들이 공산권국가에서 물자를 직접 구매해 정부에 납품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