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협력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간 합의가 필요하며 통신, 통행, 통상 및 교류협력 문제를
다루는 남북한 공동기구의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일원 관계자는 23일 하오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주최한 "남북교역 및 협력기금 이용에 관한 설명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고위급 회담 등 남북간의 각종 회담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돼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민족공동체의
형성을 위한 기초적인 합의가 아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교류를 추진하면서 우리측의 일방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상을 북한측에 준다면 대화와 교류는 풀어나가기 힘들다고
지적, 문제가 어렵고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과감하게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교류에 대해 국민과 정부가 같은 인식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동질성 회복을 위해 사회, 문화 측면의 남북교류도 늘려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남북물자교류 실적은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이 4천 5백49만1천달러, 북한으로의 반출이 1천1백94만1천달러 등 모두
5천7백43만2천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