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예금은행과 비통화금융기관간의 수신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어
당국의 통화관리가 점차 한계에 이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중앙은행이 통화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예금은행의 수신(평잔 기준)은 전체 금융기관의 38.9%인
73조3천86억원으로 작년 12월말의 39.3%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반해 통화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단자, 보험, 투자신탁,
상호신용금고등 비통화금융기관의 수신은 지난 2월말 현재 총
1백14조9천8백27억원으로 점유율이 작년 12월말의 60.7%에서 61.1%로
높아졌다.
따라서 예금은행의 수신(M2)만을 대상으로 한 현행 통화관리 방식에
문제가 있기때문에 제2금융권의 단기 유동성을 통화관리대상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중심통화지표의 채택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통화금융기관들의 수신점유율을 기관별로 보면 은행신탁,
상호신용금고,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체신예금 등 저축기관은 지난
2월말 현재 28.2%로 작년 12월말보다 0.3%포인트, 체신보험및
국민생명공제를 포함한 보험기관은 15.2%로 0.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투자금융(단자), 종합금융, 투자신탁, 증권금융등 투자기관의
수신비중은 지난 2월말 현재 17.5%로 지난해 12월말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