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상전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군은 2백
70대의 이라크 탱크를 파괴하고 1만8천명 이상의 이라크병사를 포로로
잡는 한편 다국적군의 희생자는 극도로 경미하다고 미군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이 25일 밝혔다.
닐 준장은 리야드에서 가진 전황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파괴된
2백70대의 이라크 탱크 가운데는 소련제 T-72탱크 35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병사 4명이 작전중 사망하고 21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하고
지난 48 시간동안 4대의 미군비행기가 실종됐으나 이들 비행기의 조종사
5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닐 준장은 또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유정 5백17개소 등 쿠웨이트내 시설
6백여곳에 방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라크군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일한
분야는 테러리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의 손실은 지금까지 사망 8명,
부상 20 여명에 불과하다고 칼리드 빈 슐탄 중장이 아랍어로 가진 전황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슐탄 중장은 앞서 영어로 가진 전황브리핑에서 아랍국가 병사의
사망자가 5명이며 다국적군이 2만여명의 포로를 잡았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