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심각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식량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주민들에 ''하루두끼먹기운동''등 절미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을 공식방문한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방문기간중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쌀수입교섭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연형묵이 지난 11월 중국방문시에도 월동용 식량도입을
요청하는 등 중국과 동남아국가들로부터 쌀을 수입, 극심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동남아 순방을 통해 태국으로부터 향후
2~3년동안에 1백만톤의 쌀구입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절대적인
외화부족등의 이유로 구상무역을 희망하고 있어 시행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총리를 비롯한 북한지도부가 식량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해외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것을 70년대 중반이후 10년이상 누적된
식량부족에 지난해의 기록적인 흉작이 겹쳐 폭발직전에 이른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