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위기의 향방파악에 고심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사무국은 오는 91년의 유가가 평균 배럴당 23-27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OPEC 소식통들이 8일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모든 예상이 허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한소식통은 유가전망은 여전히 "매우
변덕스러운 상태"라고 표현했다.
OPEC 사무국의 이번 새전망은 11일의 OPEC 시장 조사위 회의와
12일 정식으로 시작되는 동계 각료회의를 앞두고 지난주말 열린
OPEC 전문가들의 경제위원회의 회의에 제출됐는데 OPEC는 지난7월
최저공시가를 21달러로 정했으나 이때 이루어진 유가와 산유량에
관한 합의는 8월2일 발생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실시가
유보되는 상태이다.
공시가 산출에 사용되는 원유의 평균가는 이달 첫주에 27.2달러에
이르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 8월중순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서 이라크의
인질석방 결정으로 페르시아만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었다.
OPEC 각료들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페만위기가 해결되지 않는한
정책변경은 있을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는 내년봄에
수요의 감퇴와 정유 비축량의 증가로 유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