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3동 박문숙씨(여.36)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동부경찰서는 20일 박씨와 동거하던 정영규씨(32.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남수동 11-286)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15일 새벽3시30분께 박씨와 심하게
다툰뒤 잠자는 박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것.
정씨는 3일뒤인 4월18일 상오 10씨께 집에 돌아와 쇠톱등으로 몸통과
두다리를 잘라 비닐부대에 넣어 부엌에 숨겨놓고 달아났다.
숨진 박씨는 지난 87년 1월 정씨가 경영하던 인천시 북구 효성동
왕싸롱 종업원으로 일할때 정씨를 알게돼 남편(44)과 이혼후 유부남인
정씨와 동거해왔으나 정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해 심한 불화를 겪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20일 상오 5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처제집에서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가족을 생각해 헤어질 것을 요구했으나 반항해
박씨를 살해 했다''''며 ``범행후 약먹고 죽으려고 했으나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사체는 살해된뒤 7개월만인 지난 18일 집주인 최병국씨(75)에
의해 발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