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폭등과 폭락세를 거듭하는 이상 과열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의 가세로 주식거래가 활기를 띰에 따라 증권사
일선 점포의 경영수지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영업점포 총 6백23개 가운데
지난 10월중 의 주식약정고가 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되는 1백억원 이상을
기록한 흑자점포는 모두 4백65개로 74.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약정액이 1백억원 이상인 흑자점포가 지난 6월 2백21개, 7월
46개, 8월 76개, 9월 52개에 각각 그쳤던 것에 비해 증권사 일선
영업점포의 경영수지가 크게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중 주가가 "깡통계좌" 일괄정리이후 연일 가파른
수직상 승세를 나타내다가 다시 폭락세로 돌아서는 등 주식시장이 전형적인
"냄비장세"를 나타내자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주식투자에 가담함으로써
증권사 전체의 주식약정고 가 7개월만에 다시 10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주식거래가 활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중 약정액이 1백억원 미만인 적자점포가 1백58개로
전체의 25.4% 나 됐고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경비 마저도 자체 충당할
수없는 수준인 60억원에도 미달하는 부실점포도 29개에 달함으로써
이같은부실점포의 통.폐합을 통한 증권사의 감량경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증권당국이 내년 2월까지 기존 증권사점포의 10%를
축소한다는 방 침아래 증권사 본.지점간 회계처리기준을 마련, 적자점포를
우선적으로 폐쇄토록 함 에 따라 증권사별로 적자및 부실점포의
통폐합조치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