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 남북간 교통로중 철도복구작업을 가장
먼저 추진키로 하고 내년중 금강산선과 경원, 경의선의 복구에 착수키로
했다.
1일 정부안으로 확정된 내년 철도청 예산안에 따르면 금강산선의 경우
철원-군 사분계선(금곡)간 24.5 의 철도를 복구,북한의 금강산선과 잇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시설계 예산으로 1억3천만원을 계상했다.
경의선은 문산-장단간 12 의 철도복구와 서울-문산간 46 의
시설개량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우선 7억원을 배정,문산-장단간
철도복구를 위한 용지매 수에 나서기로 했다.
경원선도 신탄리-군사분계선간 16.7 의 철도복구와 의정부-신탄리간
57.6 의 시설개량사업을 계획,내년에 1억7천만원의 예산으로 실시설계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3개 철도의 복구비로 <>경원선 5백15억8천만원 <>금강산선
2백48억원 <>경의선 2백17억7천만원등 총 9백81억5천만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북간 관계개선 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특별예산을 세워서라도
공기를 앞당겨 남북간 철도를 최단 시일내 연결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5년 경원선과 경의선 복구계획을 마련,86년말에서
87년7월까지 경 의선 구간의 임진강 교량을 일부보수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개선이 답보상태에 머물 자 복구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가 올들어
남북고위급 회담의 개최등으로 전망이 밝 아짐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구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철도청 관계관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당분간 이 3개 철도를 이용해
양쪽 주민 의 왕래와 화물수송이 이뤄지고 특히 금강산선은 북쪽의
금강산전철과 연결돼 국내 외 관광객을 수송하는 관광철도로서 큰 몫을
하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