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선진국들의 철강분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의
철강설비 투자는 감소,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철강산업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국제철강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서독 등
철강선진국들은 첨단 고부가가치 철강기술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올해
철강분야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으나 대만,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철강설비 투자는 지난 84년 이래 6년만에 감소세를 보여 선진국과의
철강산업 발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들 중 일본의 경우 올해 철강분야 투자액은 49억6천2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8.8% 늘었으며 서독 역시 지난해 보다 31.5%나 늘어난
13억2천9백만달러를 철강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미국은 올해 25억1천3백만달러를 철강사업에 투자, 8.8%의
투자증가율을 보였으며 EC각국도 올해 철강분야 투자액이 지난해 보다
26.4% 늘어 45억3천1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올해 철강분야 투자액이 감소세를 보여 대만의
경우 전년대비 35%가 감소한 16억7천3백만달러에 그쳤으며 브라질도
지난해보다 8.5%가 줄어든 5천5백만달러를 투자했다.
*** 한국은 설비투자 치중 기술투자 적어 문제 ***
한편 우리나라의 올해 철강분야 투자액은 총 36억3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의 대부분이 광양제철소
설비확장에 집중되고 있어 신철강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