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산업은행이 금년도 계획조선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13일부터
해당선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에 들어가자 조선업계는 올들어 물량부족
사태로 조업중단까지 예고되 고 있는 중형조선소들의 어려움이 한층 풀릴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
현대중공업을 비롯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구 조공)등 4대
대형조선 소와 한라중공업(구 인천조선)등은 올들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여 대부분 92년말이 나 93년초까지 물량을 확보, 느긋한 입장.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신아조선을 비롯 대동조선, 대선조선,
한진조선등중형조 선소들은 수출선 수주 및 원양어업의 침체, 정부당국의
중고선 도입허용에 따라 올 들어 지금까지의 수주량이 지난해에 비해
15%도 채 되지 않아 이번 계획조선 물량에 큰 기대를 걸어 온 실정.
그러나 중형조선소 관계자들은 계획조선의 선정작업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돼 융자집행이 늦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25만4천5백G/T로 계획된 금 년도 물량 가운데 중형조선소들이 차지할
물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까 우려하 는 분위기가 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