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문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컬러TV의 수출은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 덤핑판정률 인하효과로 하반기에는 더욱 호전될듯 ***
3일 전자공업진흥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미국과
EC(유럽공동체)를 제외한 동구,중동,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이 크게 늘고있어
지난 6월 결정된 대미수출덤핑판 정률인하의 효과가 실제로 발생할
하반기에는 대미수출의 증대에 힘입어 컬러TV의 수출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EC로부터의 덤핑제소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던 컬러TV는
올들어 3 월을 제외하고는 지난 5월 전년동기비 45.6%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매월 전년 동기대비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내 올
상반기전체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한 6억8백33만9천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 동유럽, 중동, 중남미등 수출호조 힘입어 ***
이는 동구권,비EC권유럽지역,중동,중남미 등 미,EC 이외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 를 보이는데 기인하고 있는데 대우전자의 경우 올들어
7월말까지 동구권과 비EC권 서유럽에 대한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4배나 늘어났으며 유럽전체로는 1억3백9 9만달러의 수출을 기록,지난해보다
2백43%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도 동구지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보다 50-60%정도
신장,미주지역에서 의 수출이 계획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전체적으로는 올해 기간중 수출 목표를 달성했으며 금성사도 소련 및
동구시장에서 지난해동기에 비해 8백%의 신장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45%내외의 수출신장을 달성했다.
이처럼 컬러TV에 대한 수출이 예상밖으로 활기를 띠자 일부업체는
컬러TV생산라 인을 최대한으로 가동,생산량을 늘리면서 외주생산도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컬러TV의 덤핑판정률이 지난
6월 종전의 7.47-14.8%에서 0.04-2.24%로 크게 낮아져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시장으로의 수 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컬러TV의
공급부족현상까지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