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9일 소연방내 모든 은행에 대해
중앙통제를 계속해나갈 것을 천명한 한 포고령을 발표함으로써 지난달
러시아공화국 은행들에 대한 자체 통제권을 주장한 급진개혁파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 타격을 가했다.
이 포고령은 15개 공화국과 중앙정부간의 관계를 설정할 새로운
"연방협약"이 체결될때까지 은행의 기존 대출및 지불 체계가 계속 효력을
발생하는것으로 밝혔다 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금융정책, 연방은행 - 공화국은행 공동수행 ***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협정이 체결될때까지 연방 중앙은행인
고스방크
와 공화국들의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함으로 써 이 포고령의 강도를 완화시켰다.
지난 6월 보리스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러시아공화국내 모든 은행에 대한 자체 통제권을 주장하는 안을 통과
시켰으며 빅토르 게라셴코 고스방 크 은행장은 지난 18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이같은 러시아공화국의 결정을 중 지시키도록 요구했었다.
이 포고령은 특별히 러시아공화국을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연방내의
금융.대출 원칙에 관한 일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연방협정에 포함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스방크 와 각 공화국 중앙은행장들로 구성된 한 위원회는
새로 운 협정이 준비될 때까지 대출및 금융정책을 수행하고 모든 은행들을
합동으로 통제 해 나갈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각 공화국 최고회의들은 연방의 금융.은행체제를
위협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보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