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단은 25일 심각한 재정난을 이유로 요금인상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공단측에 따르면 현행 요금체계는 1구간 1백70원, 2구간 2백20원으로
지난 85년 7월 개통당시 책정한 금액으로 5년째 인상이 되지 않아 수송원가
7백72원의 22%에 불과해 운임수입이 운영비에도 못미치는 등 재정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
또 지하철 요금은 서울의 1구간 2백원, 2구간 3백원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인상 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공단측은 요금을 구간별로 30원씩 인상, 1구간은 2백원,
2구간은 2백5 0원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부산지하철은 하루평균 48만4천명의 승객이 이용, 하루에
8천1백69만여원 의 운임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하루 운영비 9천만원에도
못미쳐 개통이후 매년 3백83 억-1천54억원의 경영손실이 발생, 개통
5년만에 3천8백62억원의 적자가 누적됐고 건 설과정의 부채를 합해 총
부채가 1조1천9백24억원에 이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