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물가 지표다.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나온다.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 추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졌다. Fed의 일부 매파 인사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 시장을 긴장시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의 수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상승률이 조금 둔화한 수준이다.이번 주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집중돼 있다. 13일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14일엔 리사 쿡 연준 이사, 15일엔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의 발언이 나온다. 16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잡혀 있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14~15일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다.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찰스슈왑은 13일에 잡혀있다. 16일엔 월마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이 발표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김레아 사건, 의대생 살인사건 등 데이트 폭력 피해가 사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면서 '안전하게 이별하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공유될 정도다.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제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020년 8951명에서 지난해 1만393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제 도중, 혹은 이후까지 상대의 물리적·정서적 폭력에 시달리는 이들은 탈 없이 안전하게 이별할 방법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안전 이별 방법'에 대한 정보 공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에게 다른 이용자들은 '주변에 도움 청하기', '몰래 이사하고 연락 끊기', '공공장소에서 이별 통보하기' 등의 조언을 했다.또한 "큰돈을 빌려 달라고 하라", "씻지 말고 냄새를 풍기는 등 최대한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 줘라" 등 상대가 먼저 이별을 고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안전 이별이란 스토킹 당하지 않고, 감금당하지 않고, 얻어맞지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 유출 협박에 시달리지 않는 이별로, 자신의 안위와 자존감을 보전하면서 이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까지 이별로 신변의 위협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 관련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지난 6일에는 명문대 의대생 최모씨(25)가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최 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신상이 공개된 김레아(26)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까지 중상을 입
요즘 가장 핫한 바이오 종목을 꼽으라면 HLB가 빠지지 않습니다.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의 간암 신약 후보에 대한 시판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시판허가를 받아내면 ‘제2의 셀트리온’이란 칭호도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바이오산업에 새롭게 뛰어든 회사가 국내 최초로 미 FDA로부터 항암제 허가를 받는, 한국 제약·바이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업적을 달성하는 것이니까요.HLB 주주들이 기대하는 미래는 신약 개발 성과로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반열에 오른 애브비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사례일 겁니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한국에는 비슷한 사례가 없습니다. 좌절된 사례를 제외하면 HLB가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습니다. 이번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美 허가 여부 결정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HLB는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12월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5개월 반만에 216.61%가 치솟았습니다. 시가총액은 13조2139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과거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HLB 역시 미국에서의 신약 허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HLB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글로벌 개발 권리를 사들인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해 간암을 치료하는 요법의 미국 시판 허가를 작년 5월 신청했습니다. 미 FDA는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시판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업계에서는 시판 허가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모두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