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15일 오는 95년을 소련 루블화가 세계 통화시장에서 완전한
태환성을 갖는 목표연도로 설정했다.
유리 마슬류코프는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95년까지에는 우리는 (루블화) 완전한 태환성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련 경제의 세계시장으로의 편입에 기여할 루블화의 태환성 전환은
중앙통제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모색하고 있는 소련 정부의 주요
목표중의 하나다.
앞서 이달초 발렌틴 파블로프 재무장관은 자유로운 태환을 위한 조치의
하나로 오는 7월중에 루블화가 평가절하되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현재 공식환율은 달러당 59코페이카 (1루블=1백코페이카) 이나 수개월전
도입된 여행자들에 대한 환전비율은 달러당 약 10루블이며 암시장 환율은
달러당 최고 20루블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