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화 2리, 반정 1리등 2대 마을 40여가구 농민들은
인근 (주) 삼성코닝 (대표. 한형수)이 마을 농수로에 폐수를 방류하는 바람에
7만어평의 논에 심은 모가 타죽는 피해를 입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화 2리 이근재씨 (70)의 논 1천 8백
여평의 모가 검붉게 변하며 타죽기 시작, 이달들어 인근 30여 농가 5만평과
이웃 반정 1리 10여농가 2만여평등 모두 7만여평의 모가 타죽었다는
것이다.
화 2리 이장 이충렬시 (41)는 "피해가 잇따르자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 4일
삼성코닝의 하수구에서 배출되는 물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시험해
본 결과 강산성으로 나타나 이 사실을 회사측에 통보했다"며 "주민들로
대책위를 구성,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반정 1리 이상철씨 (l)의 논 9백여평에 심은 번식력이 강한
미나리까지 지난달 25일부터 죽어가는등 폐수의 독성이 심각한 정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