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외경제부의 고위 관리들은 한국과 소련간의 궁극적 외교관계
수립이 헝가리에 대한 한국 재계의 관심을 축소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자신
하고 있다고 헝가리관영 MTI 통신이 6일 보도했다.
MTI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관리들은 한소 수교 움직임이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할수도 있다고 믿고
있는 한편으로 헝가리가 코메콘 (동구상호경제원조회의)및 서유럽과 맺고
있는 특별한 관계는 헝가리를 계속해서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헝가리는 동구 공산국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과 수교했으며 수도
부다페스트에는 삼성과 금성, 한국산업은행, 그리고 최근에는 헝가리와
자동차 조립공장 합작건설 가능성을 타진중에 있는 현대등 여러개의
한국 기업들의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다.
헝가리와 한국 사이에 이뤄진 대형 합작사업으로는 삼성 오리온과
인베스트레이드가 있으며 이중 삼성 오리온의 경우 양측이 동일한 지분을
갖고 3백 30만 달러의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돼 지난 4월 중순부터
컬러 TV 를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