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의 도시 근로자들이 전국적인 규모의 파업에 돌입, 수도 마나과의
행정이 전면 마비된 가운데 비올레타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은 산디니스타
정권이 10여년간 실시해온 농지개혁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차모로 대통령은 다니엘 오르테가 전대통령의 농지정책의 근간을 이루었던
농지개혁의 철회를 명령하면서 오르테가 전대통령이 운소유자들의 재산과
권리를 자의적으로 박탈했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25일 대통령에 취임한 차모로 여사는 오르테가 정권이 "국가의
약탈"을 합법화하는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에 파산지경에 이른 국가경제를
재생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국공무원연맹 11일 총파업 돌입 ***
한편 지금까지도 오르테가의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전국공무원연맹은 임금 200% 인상과 공무원들에게 유리한 신분보장
규정들이 포함된 공무원법의 폐지 철회등을 요구하며 1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차모로대통령은 공무원들의 파업사태에 직면, 이들의 즉각적인 직무복귀를
촉구했으며 프란시스코 로잘레스 노동부장관은 "불법파업 가담자는 해고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으나 노동자들은 이를 일축하면서
"농지개혁정책의 재개등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