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7일 몽골과학기술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몽골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이 업체가 코이카와 맺은 지난해 9월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의 연장선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 경영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계하는 민·관 개발 협력사업 모델이다. 개발도상국 내 경제, 환경, 사회 등의 발전을 지원하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몽골과기대는 공립 과학기술대로 1959년 개교했다. 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서울과학기술대 등과 인재 양성, 학술 교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코이카의 국제 지원 사업 수혜 기관으로 참여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 양성 교육,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공동 개발, 몽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몽골과기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엣지 클라우드는 방대한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클라우드 인프라·기술와 관련 인력도 함께 지원한다. 현지 우수 인재에겐 카카오클라우드 인턴십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투무루프레브 남낭 몽골과기대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우수 인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클라우드가 가진 세계적인 한국 기술로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하는 건 몽골 정보기술(IT) 산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클라우드 기반 IT 산업 조성에 참고
국내 주요 게임사의 한 축인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특히 크래프톤은 대표 지식재산권(IP) 'PUBG: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로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표 콘텐츠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롬(R.O.M)'의 성과로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크래프톤, 원톱 IP '배그' 성장세…역대 최대 분기 매출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3.6% 늘어난 665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순이익도 30.5% 증가한 3486억원을 거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5682억원, 2411억원이었는데 이를 훌쩍 상회했다.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콘솔 2552억원 △모바일 4023억원 △기타 84억원으로 집계됐다.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한 론도(Rondo)맵 업데이트와 올해 1분기 출시한 성장형 무기 스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모두 2022년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 관심을 끌옸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 상점도 개설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BGMI의 안정적 서
이데자와 다케시 일본 라인야후 사장은 8일 “대주주인 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라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 중이라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라인야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라인야후가 사실상 경영 전반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줄여가려는 의지를 내보이는 분위기다.◆“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이데자와 사장은 이날 라인야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에 A홀딩스의 주식 매각을 요청했다고 공식화했다. 라인야후 경영진이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지분율 64.5%)다.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주식을 한 주라도 더 가져가면 네이버가 경영 주도권을 잃는 구조다.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빌미가 됐다. 지난달 16일에는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발표했다. 정부가 지분 정리까지 요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이데자와 사장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