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9일 최근 일부 사립대에서 한의사 시험부정, 신입생 부정
입학, 교수채용등을 둘러싼 각종 비리가 잇달아 드러남에 따라 오는
22일께 부터 전국 81개 사립대에 대해 전면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
하기로 했다.
*** 오는 22일께부터, 분규대 집중감사 ***
문교부는 학원분규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부정입학등에 관련된
사학의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당초 이달초 특별감사에 들어갈 예정
이었으나 임시 국회가 열리는데다 12일부터 실시될 감사원의 본부
감사등으로 이를 미루었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고 오는 12일
부터 열흘정도의 예정으로 감사원의 정기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입시부정등과 관련된 사학감사를 즉각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22일께부터 전국 사립대를 대상으로 입시부정과 교수채용등 각종 비리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늑장 감사에 학부모 비난 많아 ***
문교부는 그동안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와 H신학교등에서 입시부정
사례가 드러났음에도 감사에 착수하지 않아 일반 학부모들로 부터
학사지도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아 왔었다.
문교부는 특히 지난 4일 경원대의 "90학년도 입시에서 영문과등에 지원한
5명의 수험생에 입시부정 의혹이 있다는 이 대학 일부 교수의 진정과 진상
규명을 위한 감사 요청이 있었는 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문교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신임교수를 채용하면서 "전임강사 대우"라는
꼬리를 달아 발령하면서 봉급의 일부를 포기하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토록
하여 해당 교수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주시
상지대와 현재 총/학장선출등을 둘러싸고 재단과 학생, 교수간에 분규를
겪고 있는 일부 대학에 대해 중점적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