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중 은행의 수신비중이 제2금융권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신상품 개발 등 은행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기관중 은행의 수신비중은 지난 85년말
45.2% 였으나 그후 점차 줄어들어 작년말에는 33.1%로 낮아졌다.
*** 수신비중 제2금융권에 크게 떨어져 ***
그러나 제2금융권의 수신비중은 85년말 54.8%에서 작년말에는 66.9%로
크게 높아져 은행의 영역을 점차 잠식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환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은 예금에 비해 대출이 크게 늘어나
예대비율이 지난 87년의 164.9%에서 작년에는 166.1%로 1.2%포인트 상승,
초과대출(오버론)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은행들도 예대비율이 87년의 94.5%에서 작년에 98.0%로 늘어났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의 초과대출현상이 이같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88년 12월의 금리자유화 조치와 통화관리의 간섭규제방식 전환으로
자금운용의 자율성이 증대되고 최근 경기및 증시부양을 위한 자금지원이
늘어났음에도 불구, 은행이 제2금융권에 비해 신상품 개발이 부진하고
금리가 낮아 시중자금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