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8,000여억원에 달하는 신용융자 상환 및 미수금
정리매물이 대기하고 있어 이들 물량과 함께 신규상장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경우 상당한 공급압박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만기가 돼서 상환돼야 할 신용융자액은
모두 2,280억원에 이르며 미수금도 1일 현재 5,821억원에 달해
이달중 8,101억원의 신용융자 상환 및 미수금 정리매물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달중 상장즉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신규상장물량도 1조2,060억원
에 달하는데다 3,148억원의 유상증자 청약이 예정되어 있어 이들 물량이
매물화 되는 경우 상당한 공급압박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달 둘째주 (5-10일) 와 셋째주 (12-17일) 에는 상환돼야할
신용융자액이 이달중 전체 신용상환물량의 75%인 1,706억원에 달하며
신규 상장되는 물량도 전체의 77% 에 해당되는 9,520억원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이달중에 실시되는 3,364억원의 유상증자와 기업공개도
이 기간에 집중되어 있어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 예상된다.
증시관계자들은 현재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고객예탁금
등 증시자금이 증시로부터 이탈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매물압박은
주가회복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